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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시티 발레단 ' 호두까기인형'
Date : 2012.12.31 22:52:00
Name : 김소영 Hits : 15161
nutcracker
 
너무 오랜만에 인사 드리려니 쑥쓰럽네요. ^^;;
 
지오랑 한국에 꽤 오래 머물다 뉴욕 집으로 돌아온지 한 달 정도 지났어요.
한국에 머무는동안 지오는 한국말이 아주 많이 늘었구요. 키도 많이 컸어요. 미국 친구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요. :)
할아버지한테 그 기간동안 애국가 1~2절, 윤동주의 '서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등을 배워서 요즘에도 가끔씩 혼자 불러요.
"황산벌의 계백 맞서 싸운 관창 역사는 흐른다~" 하고요. ㅋ
 
뉴욕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로 분주하답니다.
추수감사절 연휴부터 시작해 12월 30일에 끝을 맺는 링컨 센터 뉴욕 시티 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Nutcracker)' 공연은 매년 연말에 빼놓을 수 없는 공연이지요. 신혼부부 시절에 링컨 센터에 걸린 커다란 호두까기인형 현수막을 볼 때마다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꼭 같이 와서 봐야지' 상상하곤 했는데, 이제 때가 된 것 같더라고요. 저희는 29일 공연에 갔는데 마침 눈이 왔어요.
 
nutcracker
 
2시간이 넘는 공연은 지오에게 처음이었어요. 지오가 지루해하고 소리를 낼까봐 옆에 앉은 저는 공연 내내 조마조마했지요..
의외로 지오보다 더 어린 아이들도 많이 왔더라구요. 하나같이 다들 어찌나 조용하던지..
공연하는 아이들도 열살 정도 되는 예쁜 어린이들이 많아서 더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nutcracker
 
공연 일주일 전부터 선물받은 호두까기인형 책을 읽고 또 읽어줬어요. 매일 질문을 통해 지오가 줄거리를 잘 숙지했는지 제가 확인을 했지요. ^^
예습이 정말 효과가 있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엄마, 누가 클라라야?" "근데 클라라는 왜 분홍색 드레스 안 입었어?" "생쥐는 언제 나와?" "클라라는 왜 책이랑 다르게 빨간 구두 안 신었지?" 등등 질문도 많이 하고, 집중도 잘 하더라구요. 반짝이는 핑크색 투투를 입은 발레리나를 보면서 지오 눈에 하트가 뿅뿅이였구요. ㅎㅎ
 
nutcracker 
 
nutcracker
 
오페라 공연만큼 멋진 무대 장식과 세계적인 발레리나의 섬세한 몸짓, 오케스트라의 완벽한 음악 덕분에 저도 눈과 귀가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
12월 뉴욕에 오시는 분들께 정말 추천하는 공연입니다! ^^
 
nutcracker 
 
nutcracker
 
New York City Ballet
20 Lincoln Center Plaza (W 63rd Street and Broad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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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201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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