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C DIARY
자연사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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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9.08.26 12:50:16
Name :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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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엔 지오와 함께 자연사 박물관에 다녀왔어요.
시트콤 Friends에서 Ross의 직장이기도 했고,
로빈 윌리엄스와 벤 스틸러가 주연한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주 무대였던 곳이죠. ^^
영어로는 '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라고 부르는데,
박물관과 너무 잘 맞는 이름인것 같아요.
흔히 뉴욕 자연사 박물관을 생각하면 큰 공룡뼈를 떠올리시는데요..
사실 사실 '자연'의 역사에 관한 모든 것이 전시된 공간이랍니다.
그래서 빅뱅으로 시작된 우주의 과거와 현재, 지구라는 행성,
그 위에 살고 있는 다양한 동식물들과 인류의 역사...
이 모든 것들에 대한 정보가 알기 쉽고 흥미롭게 전시된 장소에요.
주말이라 아이들 데리고 온 사람들, 방학 중인 학생들과 관광객들로 북적였어요.
3년 전까지 남편의 연구실이 이 곳 자연사 박물관 안에 있었거든요.
그 땐 밤이 되고 사람들이 다 빠져나간 박물관을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다니곤 했죠.
그렇게 남편의 일터로만 생각했었는데, 이번엔 그 때 세상에 없던
지오를 데리고 다른 사람들처럼 줄을 서서 돈을 내고 티켓을 사서
들어가니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부모의 눈으로 본 박물관은 너무나 근사했어요.
너무 구경할 게 많아서 사실 저희가 더 재미있게 구경했던 것 같아요. ^^ 진짜처럼 보이는 실물 크기의 다양한 동물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특이한 모양의 물고기들과 새들도 볼 수 있었죠.  지오는 코끼리와 호랑이 등 동물 모형을 볼 수 있는 전시관을 가장 좋아하더라구요.
책에서만 보다가 직접 눈 앞에 있으니 너무 좋아했어요.
그래서 볼 때마다 그 앞에서 동물 소리를... ㅋㅋ
또 구형 돔 안에서는 '스페이스 쇼'라고 부르는 몇 가지 영화들을 번갈아 가며 상영해요. 그곳에 들어가면 의자가 거의 눕혀진 상태로 대형 프로젝터가 둥근 천장에 수놓은
우주 이야기를 감상하게 되요. 미국에 유명한 헐리웃 스타들이 나레이션을 맡는데,
제가 예전에 봤었을 때는 톰 행크스의 목소리였어요. ^^
새로 생긴 스페이스 쇼는 우피 골드버그가 나레이션을 맡았더라구요.
제가 본 쇼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처음 시작 부분인데, 깜깜했던 천장에서 수만개의 별이 갑자기 나타나는 장면이에요.
"옛날 사람들은 이런 밤하늘을 보았다"고 하면서요.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만큼 아름답고 멋진 광경였어요. 이렇게 정성들여 만든 박물관이 있어서 아이들은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책에서만 보던 것들이 눈 앞에 이렇게 '짠' 하고 나타나니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많이 배울 수 있겠다 싶었구요.
지오는 아직은 좀 어려서 더 크면 다시 가볼 생각이에요.
학교에서 소풍을 올 수도 있겠네요. ㅋㅋ
어서 그만큼 빨리 자라면 좋겠어요~ ^^
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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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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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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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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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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