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er's House의 두번째 주인공은 Anais & I 입니다.
디자이너 Jane은 유명한 건축가인 남편과 세 아이를 둔 '트라이베카 맘'입니다. 여름이 되면

햄튼에 있는 별장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낸답니다. 저도 이번 여름에 지오 데리고 놀러가려

고요 :)

Q. 어디에 사세요?

A. 맨하탄 다운타운에 있는 트라이베카(TriBeCa)에 살아요. 세 아이와 강아지 한마리와 함께요.

Q. Anais & I 브랜드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요? 브랜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

가 있다면 얘기해주세요.

A. 2006년부터 사전작업이 시작되었지만 Anais & I 가 공식적으로 런칭된 시기는 2009년 11월이에

요. 패션사업을 시작하기 전엔 뉴욕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interior architect)로 활동했지요. 딸

Anais가 태어난 후에 패션 디스트릭트(garment district)에서 5번의 바느질/재봉 수업을 받은 후에

집에 있는 작은 재봉틀을 갖고 혼자서 배우는 시간을 가졌어요. Anais가 태어나고 입은 옷은 모두

제가 만들었어요. 이런 과정을 통해 Anais & I 가 탄생했지요.

Q. Anais & I 브랜드의 컨셉과 디자인을 간략히 소개해주세요.

A. 시대를 뛰어넘는,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아동복 (timeless, comfortable yet stylish

clothes for children)을 만드는 게 제 목표에요. 제 아이들을 위한 옷이기도 하고요. 아이들이 매일

생활을 하며 입는 옷이기 때문에 제게도 개인적으로 중요하지요.

Q. 디자이너로서 요즘 영감을 얻는 곳이 있다면?

A. 요즘엔 1920년대 패션에 많은 흥미를 갖고 있어요. 얼마 전에 본 영화도 192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었어요. 또 (알렉산더) 맥퀸이요.

Q. 아이들과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는지요?

A. 어느 아이인가에 따라 달라요. 저는 세 명의 아이를 갖고 있는데요, 첫째 Nicholas(11살)와는 음

악과 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요. 여러 악기를 다룰 줄 알고 책을 사랑하는 아이거든요. Anais(5

살)와는 함께 그림을 그리고 수영하기를 즐겨요. Anais는 저와 함께 디자인책을 보는 것도 좋아해

요. 막내 Lucas(2살)와는 장난감 차를 갖고 많이 놀아요. Lucas는 자동차를 좋아하고 스쿠터 타는

걸 무척 좋아하거든요.

Q.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레스토랑이 있다면?

A. 무척 어려운 질문이네요... 맛있는 음식 먹는 걸 좋아하고 음식에 대해서 무척 까다로운 편이에

요. 뉴욕에 살다보니 주변에 훌륭한 레스토랑이 많아요. 좋아하는 레스토랑이 너무 많아서 이 질문

은 패스~

Q. 가장 좋아하는 동화책은요?

A. '어린 왕자'요. 아직까지 적어도 20번은 읽었을 거에요. 요즘엔 Nicholas에게 읽어주곤 해요. 나

중엔 Anais와 Lucas에게 읽어주고, 더 시간이 지나면 손자 손녀들에게 읽어줄 거에요. 

Q. 일을 할 때 음악을 들으시나요? 최근에 많이 듣는 음악이 있나요?

A. 클래식 음악을 좋아해요. 하지만 제 아들이 옆에 있으면 아들이 좋아하는 Coldplay, Green Days

의 음악을 듣죠. Anais 는 항상 비틀즈를 듣길 원해요. All you need is love!!! :)

Q. 자신을 위해서 사는 옷 중에 좋아하는 디자이너가 있나요?

A. 여러 디자이너 옷들을 입는 편인데요, 최근엔 Alexander Wang 옷을 많이 입고 있어요. 그렇지만

저는 여러 브랜드를 믹스해서 입어요. Alexander Wang 옷을 Gap이나 Zara 옷과 매치하기도 하고,

여러 다른 브랜드를 믹스해서 입는 게 재미있는 것 같아요.

Q. 아동복 브랜드 중엔 어떤 걸 가장 좋아하나요?

A. 너무 많아요... 첫째 아들한테는 Finger in the Nose 옷을 많이 입혀요. Anais 는 Anais & I 옷을

많이 입고요, 막내 Lucas는 여러 브랜드 옷을 매치해서 입혀요.

Q. 좋아하는 인용구가 있다면 말해주세요.

A.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

Q. 디자인/사업 일과 엄마로서의 역할에 균형을 맞추는 데 팁이 있으면 얘기해주세요.

A. 팁은 없고요... 매 순간을 즐기려고 노력해요. 아이가 셋이다 보니 쉽진 않지만 아이들 한명 한명

과 매일 따로 시간을 보내요. 하루에 10분 밖에 안 될 때도 있지만, 아이들 한명씩 뭔가 다른 일을 함

께 하는 거죠. 아이들은 그 시간을 "private time with mommy"라고 불러요. 제 아이들은 이 시간을

무척 좋아하더라고요. 어떤 날은 길고 어떤 날은 무척 짧지만 모든 관심을 받는 그 시간을 좋아하는

듯 해요. 이 부분에 대해선 남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해야 되겠네요. 이 아이디어를 처음 낸 사람이

남편이었거든요. 사실 우리 가족 모두의 생활에 균형을 맞춰주는 사람은 남편이에요.